...사실 쓸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_-a
내용면에 있어서는 다른분들이 많이들 적어주셨으니 패스.
상영관련이나 잡다 주변이야기쪽이나 적어보죠.
1. 굿즈 준비가 적었다. 애니플러스가 준비가 소홀했다 라고들 하시는데 애니플러스입장에선 나름 많이 준비한겁니다.
기존 십수년간 한국에서 했던 이벤트중 이벤트 시작전에 굿즈가 매진된 사례는 처음이었으니말입니다(...)
경험상 저도 좀 늦어도 있겠지 하고 개시예정시간이었던 11시 30분보다 조금 늦은 40분에 도착했는데 이건 무슨;;; 상황이었으니말이죠.
나름 가져온편이었지만 결국 다 동나는걸 보고 아 무언가 우리나라도 변하고 있는걸까? 생각이 잠시(...근데 추세를 봐야지 한건으론 판단이;;;)
2. M관의 로열석(스크린에서 2/3지점의 센터)였는데 스피커 조절자체는 조금 크게 했지만 그렇게 문제되진 않는수준. 이었습니다.
사실 일반영화에 비해서 애니메이션쪽은 독백이나 페이드부분에서 거의 무음이 되곤해서 음 밸런싱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보통영화 틀때보다 한레벨 높게 잡고 트는 경향이 있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 봤던 애니들 극장판의 초반상영은 거진 다 고음량셋팅)
이게 노멀셋팅을 했을땐 독백이나 조용히 말하는 장면에선 대사를 알아듣기 힘든점이 있어서 그렇게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점에선 그렇게까지 문제될 레벨의 실수는 아닌것같다 싶군요. (M관기준입니다. 다른데가 어느정도였는지는 -_-;;;)
(상영기사가 기존에 이걸 봤다면 모르겠지만 아마 처음 틀었을겁니다. 그점에선 어느정도 양해해야할듯. 일반영화도 개봉일 첫상영땐 음량문제가 간간히 있습니다. -_-;;; 어느정도 샘플링되서 나오는 일반영화도 이런데 애니메이션은 좀 난감하죠)
3. 말이 많은것중 하나인 자막...에 대해 뭐라 해야할텐데...
...죄송합니다. 5시간넘게 자막은 거의 쳐다도 안봤습니다...(...)
나중에 나왔는데 다른분들이 자막얘길 할때까지 문제있었는지도 몰랐(;;;)
아니 보통 자막보면 오역이 너무 많아서 그냥 화면에 집중하지 쓸데없는 오정보따윈 안보는게(...;;;)
4. M관 팝콘사건이라는데 팝콘 엎은것 자체는 시작전에 엎었을겁니다.
...그리고 시작한다고 어두워졌는데 트윗질하던건 맞을겁니다. 어두워졌는데 코너 앞쪽이 반짝거려서 가끔 시선이 가더군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그 자리'에서 앞으로 2-3미터앞에 스탭이 '계속' 서있었는데 스탭 불러서 주의시킬 생각을 안하는건 왜죠?
그정도로 신경쓰이면 당연히 바로 눈앞에 있는 스탭에게 주의시키거나 퇴장시켜야하는거 아닌가요?
사실 전 팝콘이 그 개판난것도 중간쉬는시간에 나가면서 처음 봤습니다. 아마 2-3열만 뒤로 가도 뭔일있었는지 모르지 않았을까 싶은데말이죠.
(그리고 트윗한거라면 모를까 팝콘 엎은것만이라면 그걸 자기가 처리하는 케이스는 본적이 없습니다. 일반영화쪽에서도말이죠. 나름 극장 VIP급까지 올라간 회원인지라 영화는 그럭저럭 보는편인데 엎은 사람이 처리하는건 본적이 없습니다(...))
5. 4관의 병신은 뭐 전설은 아니어도 레전드가 되겠더군요.
...그 큐베놈도 그렇고 화장실의 티로피날레도 그렇고(...)
앞으로 상영관 진상이라면 필두로 생각날것같...(특히 후자(...OTL))
6. 메가박스 바로 앞에 있는 핫도그집에서 핫도그가 전멸(...어!?)
아... 아니 주인양반 핫도그집에 핫도그가 없다니 이게 무슨 말이오!!! (...)
7. 개인적인 불만이었다면 옆자리에 자리를 잘못알고 앉은 사람이 시작후 원주인 와서 자리 바꾼다고 왔다갔다;;;
핸드폰 이미 꺼서 자리확인한다고 핸폰켜는동안 계속 서서 뭘 하는건지(...OTL)
전 신경쓰이는정도로 끝났지만 왼쪽 뒷자리에 앉은 지인은 묵념(...)
8. 역시 강제정모. 차후에 보니 지인만 대략 백명가까이 왔었더군요(...)
인사나눈분만 대충 20여분이 넘었고 고개를 돌리면 사방에 아는 얼굴이 하나이상은 보였으니 이뭐(...;;;)
제가 얼굴을 잘 기억못해서 말 못건분도 계시고 서로간에 정신없어서(...)인사못한 경우도 있고;;;
9. 독백이나 무음부분이 많아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하나씩 다 나눠준 비닐봉지 넘어지는 소리나 바스락소리에 너무 민감한건 아닌가? 싶어짐.
사실 그정도로 비매너라 할수 있는건가? 싶은것도 사실입니다. -_-a
(신경안쓰이냐? 하면 당연히 신경이야 쓰이지만 그정도로 빡빡하면 사람 묶어두고 영화봐야하나요(...)
물론 고의적으로 앞자리를 계속 찬다던지는 몰라도 5시간동안 3-4번 툭 닿는걸로 뭐라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극장 처음오냐?' 싶어지더군요(...)
10. 역시 열성적으로 초반러쉬로 표산 증거인 M관센터라 그런지 영화상영내내 잡담 한마디 안들렸습니다. 아 역시 좋은자리 ㅠ.ㅠ
...양도해주신 H님. 감사 또 감사합니다. 굿즈 확보 못한건 제 탓이 아니에요. 다 사회가 나쁜겁(...우웁!?)
사실 이번게 이정도로 흥행에 성공을 했으니 다음 신작도 가져올 가능성이 높을텐데 과연 다음엔 어찌될지 모르겠군요.
여차하면 가서 본다 라는 선택지도 있지만말이죠.
(지인 모씨는 오늘 표를 못사서 일본으로 떠서 아침에 토요사토 털고 영화봤더군요;;)
상영끝나고 후배랑 덕담(..)을 나누고 돌아오니 자정이더군요.
BD꺼내서 재감상 좀 하다가 끄적끄적 남겨봅니다.